
‘최강야구’에서 ‘불꽃야구’로, 이름만 바뀌었을까? 제작 갈등부터 생중계, 변화 총정리
최근 야구 팬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웹 예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불꽃야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전까지 JTBC에서 방영되던 ‘최강야구’와 동일한 출연진, 비슷한 포맷을 기반으로 한 사실상 후속작입니다.
하지만 명칭 변경의 배경에는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깊은 갈등이 있었고, 그 결과 플랫폼, 운영방식, 중계 등에서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작 갈등의 시작 – JTBC vs C1
JTBC는 ‘최강야구’의 제작사 C1이 지난 시즌 동안 과다한 제작비를 청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C1 측은 증빙 자료 제출을 거부했고, 갈등은 격화되었습니다.
결국 JTBC는 방송을 중단했고, C1은 프로그램명을 ‘불꽃야구’로 바꾸고 자체 플랫폼 ‘스튜디오 C1’을 통해 방송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제작비 논란은 단순한 금전 문제를 넘어, IP(지적재산권) 소유와 향후 브랜드 운영 방향에 큰 영향을 주는 문제로 확산되었습니다.
‘불꽃야구’는 무엇이 달라졌나?
‘불꽃야구’는 본질적으로는 ‘최강야구’의 시즌4에 가깝습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구성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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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방식 변화: 유튜브 외에도 자체 플랫폼에서 독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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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생중계 도입: SBS Plus에서 ‘특집야구’라는 이름으로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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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구장 계약 체결: 대전 한밭야구장을 ‘파이터즈 파크’로 명명하여 전용구장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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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체제 강화: 윌슨과 유니폼·장비 협약 체결, 카카오페이증권 등 후원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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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플랫폼 런칭: 스튜디오 C1 공식 홈페이지 오픈 및 커뮤니티, 도네이션 기능 추가 예정
불꽃야구 생중계의 의의
JTBC 시절엔 없었던 야구 예능의 지상파 생중계가 성사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6월 22일 인하대와의 경기, 7월 20일 동아대전 경기 등은 SBS Plus에서 실시간 중계되었으며, 2049 시청률 1.2%, 최고 분당 시청자수 3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일부 경기에는 정규 중계진이 아닌 별도 중계진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해당 중계는 TV 본방에서만 볼 수 있다는 희소성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용구장 계약 – 대전의 새로운 움직임
2025년 5월 29일, 스튜디오 C1은 대전광역시, 스포츠 ESG 기업 국대와 함께 MOU를 체결하고, 한밭야구장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구장은 한화 이글스가 신구장으로 이전하면서 비어 있었고, ‘불꽃야구’가 이를 적극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는 ‘파이터즈 파크’라는 명칭으로 방송 중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공식 명명 여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시즌 1 주요 화제: 투수 기용과 선수 비판
시청자 사이에서는 여전히 선수 기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은, 유희관 선수 중심의 투수 로테이션이 반복되며, 다른 투수들이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이에 따라 동아대전 경기에서는 박준영, 송승준 등 기존에 등판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여론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작권 및 명칭 분쟁, 향후 향방은?
JTBC는 여전히 ‘최강야구’라는 브랜드의 저작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C1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다수에 대해 저작권 침해 신고를 제기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여러 회차가 비공개 처리되었고, 이후 복구와 재업로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법적 다툼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따라, 향후 ‘불꽃야구’의 브랜드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불꽃야구’는 단순한 야구 예능을 넘어서,
제작사의 독립, 방송권의 변화, 팬들과의 소통, 디지털 플랫폼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팬들의 관심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합니다.